집안에서 자연을 느끼자: 플랜테리어의 모든 것
플랜테리어란?
요즘 들어 인테리어의 트렌드 중 하나로 급부상하는 것이 바로 '플랜테리어(Plant + Interior)'입니다. 대도시에서 조그맣게라도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시작된 이 트렌드는 이제는 환경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. 저도 작년에 처음으로 작은 화초 두 개를 키우다가, 어느새 친구들과 함께 플랜테리어 수다 모임까지 만들 정도로 빠져들었습니다.
시작은 작은 화초부터
플랜테리어는 결코 거창한 장비나 고급 인테리어 소품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.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제가 권하는 건 작은 화초나 다육식물입니다. 예를 들어 제 친구 수진이는 극강의 '초보' 경지였는데, 거실 한 켠에 놓인 작은 에케베리아로 시작해서 지금은 마치 작은 정원을 이루고 있습니다. 그녀는 보통 퇴근 후 벨기에 스타일의 맥주를 한잔 하며 화초들을 관리하는 시간을 통해 하루의 피로를 풀곤 합니다.
나만의 스타일 찾아가기
플랜테리어의 매력 중 하나는 '나만의 스타일'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저는 빈티지한 철재 선반에 다양한 크기의 선인장을 배치해 보았습니다. 가끔 제 방에 들어오는 친구들이 그중 어떤 선인장이 가장 마음에 드냐 묻습니다. 그럴 때마다, 좋아하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듯 그 선인장들의 이름과 특징을 이야기하게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.
다양한 식물 키우기 팁
플랜테리어를 제대로 즐기려면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. 각 식물의 특성과 필요 조건을 잘 알면 보기에도 좋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에는 음지 식물이 적합합니다. 제가 키우는 페페가 화음을 이런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있는데, 그 덕분에 방 안에 자연스러운 그린 포인트가 되었습니다. 또, 물을 자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한 식물도 많습니다. 과습의 위험 때문이기도 하고, 저처럼 일주일에 한 번만 물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알맞습니다.
친구와 공유하기
플랜테리어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 식물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입니다. 앞서 언급한 저희 플랜테리어 수다 모임이 그 예입니다. 이렇게 시작된 작은 모임은 가끔씩 정기적으로 만나 새로운 식물을 소개하거나, 잘 키우는 팁을 나누기도 합니다. 올 5월엔 강남의 플랜테리어 카페에서 워크숍을 함께 참가하기도 했는데,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은 또 다른 힐링이었습니다.
플랜테리어와 힐링 효과
최신 뉴스에 의하면 식물은 스트레스 감소와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. 제 스스로도 화분을 손질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생각이 정리되고, 침체됐던 기분이 올라가는 것을 느낍니다. 과학적으로도 실내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며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준다고 하니,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플랜테리어만큼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도 없을 겁니다.
플랜테리어, 당신의 삶에 초대해 보세요
여러분도 우리의 일상 속에 플랜테리어의 매력을 초대해 보세요. 어느새 자연 속 깊은 곳에 여유롭게 앉아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. 플랜테리어를 통해 여러분의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세요. 어느덧 나만의 작은 자연을 키워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흐뭇해질 것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