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독서로 찾은 나만의 비밀 정원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할 때, 그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야말로 저에게는 일종의 비밀 정원을 가꾸는 일처럼 느껴집니다. 그 중에서도 책 속의 다양한 세계를 탐험하고 그 느낌을 글을 통해 남기고 정리하는 일은 저를 더욱 성장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죠. 책 한 권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저는 시즌에 따라 독서를 즐기는 스타일입니다. 가령, 가을 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하면 떠오르는 책은 하퍼 리의 '앵무새 죽이기'처럼 클래식한 작품이죠. 이 책은 공기의 냄새까지도 전해주는 듯한 생생한 문체로, 어린 시절의 막연한 외로움과 사회적 이슈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. 제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시점이었는데, 책 속의 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 과정이..